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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철저히 개인의 생각임은 물론, 전문적 지식이나 분석이 아님을 밝히는 바 입니다.
*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 어느정도 액션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은 다들 이 영화 한번 쯤 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레옹' 인데요, 뤽 베송 감독의 작품 중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마틸다의 가족은 마틸다에게 성가시고 냉정하게 대합니다.오로지 그녀가 믿고 사랑하는 가족은 남동생 뿐이죠.
극의 초반에서 마틸다는 그녀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에 "마틸다는 죽었다."라는 말을 합니다. 여기서 이미 마틸다의 정체성은 죽어있음을 보입니다.
가족, 학교,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이 과정에서 스탠스 필드의 마약의 광기와 예술의 광기가 적절하게 섞이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사실, 레옹은 극 중 차갑고 무뚝뚝한 킬러이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마틸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문을 열어줬는지도 모릅니다.
덕분에 그녀는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마틸다를 진정시키기 위해 레옹은 귀여운 장난을 시작하는데요
"살렸으면 책임져라"는 마틸다의 당황스런 말에, 레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결국 그녀의 청부 살인 계약을 받지 않고 대신 킬러로 사는 법을 가르치죠.
레옹은 아시다시피 계약관계에 익숙하고 오로지 그것으로만 이루어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틸다에게는 제거하기 앞서 깊은 망설임을 보이고 이전과는 조금 다른 연민에 얽메인 계약을 했다는데에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실제로 성관계 장면이 있었지만, 영화상에선 삭제 했다고 합니다. 만약 삭제하지 않았다면 아직 까지도 굉장히 비난 받는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곧 마틸다는 스탠스 필드가 근무하는 경찰서로 찾아가 동생의 복수를 하려다 그녀의 머리 위에있는 스탠스 필드에게 오히려 잡히고 맙니다.
물론, 그것이 스탠스 필드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만들죠.
가끔 경찰서에서 경찰을 죽이고 살아나온 레옹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틸다는 가족의 복수가 아닌 동생의 복수 였다는 점, 스탠스 필드는 어쩌면 레옹에 대한 분노가 아닌 그의 한계에 대한 호기심 일지도 모른다는 점 입니다.
실제로 스탠스 필드는 마약에 의한 광기와 예술의 중독성을 잘 조합해 내는데요, 이런 면이 마치 어린 꼬마아이의 짖굳은 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득을 위해 아무렇지않게 사람을 죽이는 면에서 소름돋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스탠스 필드는 레옹의 거주지를 알아내고 마틸다를 인질로 그를 사살하려고 하지만 된통 당하고 맙니다.
이 때 스탠스 필드는 굉장한 광기를 보이며 모든 경찰을 소집하라는 대사를 치는데요, 사실 이것은 촬여중인 뤽 베송 감독을 웃기려는 애드리브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 진압은 극으로 치닫고 레옹은 마틸다를 살리기 위해 벽을 뚫고 그녀에게 먼저 가면 따라가겠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이 특히 중요한 것은 그가 처음으로 계약에 얽메이지 않고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가 진정 인간성을 회복하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다행이도 레옹은 경찰 무리 속에서 변장을 하여 잘 빠져나가는가 싶었지만,
약삭 빠르고 눈썰미 좋은 스탠스 필드에게 들키고 맙니다.
여기서 카메라 기법이 특히 눈에 띄는 데요, 레옹의 시점으로 바꾸어 바로 눈 앞의 출구와 뒤의 스탠스 필드의 모습을 교차하며 관객들에게 조바심과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총소리 보다 조용하고 밝은 빛으로 관객들의 긴장을 한 순간에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결국 레옹은 바닥에 쓰러지고 죽어가는 채로 스탠스 필드와 직면하는 데요, 그에게 레옹은 마틸다로 부터 온 선물 이라며 수류탄의 안전핀을 건넵니다.
여기서 관객은 아마 두가지 감정을 느끼게 될 겁니다.
스탠스 필드의 죽음에 대한 통쾌함과 폭발의 오마주, 또는 레옹의 죽음과 폭발의 공허함.
마틸다는 결국 레옹을 만나지 못하고 그녀가 다니던 학교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교장 선생님께서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도울 수 없다.", 학우들은 "저 아이는 누구인가?"와 같은 말을 하며 여전히 마틸다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다들 아시는 듯이 레옹의 마스코트인 작은 화분을 마틸다가 "여기가 좋겠다."며 학교 정원에 심습니다.
그렇게 마틸다가 혼자가 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 때 엔딩곡으로 sting의 shape of my heart가 흘러나오죠.
명작에 뒤지지 않는 명곡 입니다.
이 영화는 각자의 캐릭터 모두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버릴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연기력은 어느것 하나 문제 삼을 것이 없습니다.
비록 엔딩이 크게 특별하거나 탐구할만한 대상은 아니지만, 먹먹하게 그저 여운을 남기기 참 좋은 영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많은 감정을 담고있지 않습니다.
분노,사랑,외로움,혼란
이 네가지 감정만으로 영화의 의식은 흘러갑니다.
그 중 외로움과 분노는 사실 소외되어가는 사회속 작은 존재를 대변하여 던지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첫번째 포스팅 오늘의 영화 '레옹' 이었습니다.
*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 어느정도 액션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은 다들 이 영화 한번 쯤 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레옹' 인데요, 뤽 베송 감독의 작품 중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짧게 내용 소개를 해 드리자면, 배움이 짧고 표현이 미숙한 킬러 레옹(장 르노)과 가족에게는 이방인과 같고 스탠스 필드(게리 올드만)에게 모든 것을 잃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의 심리적 성장(?)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마틸다의 가족은 마틸다에게 성가시고 냉정하게 대합니다.오로지 그녀가 믿고 사랑하는 가족은 남동생 뿐이죠.
극의 초반에서 마틸다는 그녀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에 "마틸다는 죽었다."라는 말을 합니다. 여기서 이미 마틸다의 정체성은 죽어있음을 보입니다.
가족, 학교,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그들의 가족상이 보여진지 얼마 되지않아 스탠스 필드와 그의 마약을 관리, 보관하는 그녀의 아버지가 마약 문제로 갈등을 빗게 되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마틸다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총에 맞아 숨을 거둡니다.
이 과정에서 스탠스 필드의 마약의 광기와 예술의 광기가 적절하게 섞이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심부름을 갔다온 그녀는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기위해 레옹의 집으로 걸어갑니다.
사실, 레옹은 극 중 차갑고 무뚝뚝한 킬러이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마틸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문을 열어줬는지도 모릅니다.
덕분에 그녀는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마틸다를 진정시키기 위해 레옹은 귀여운 장난을 시작하는데요
돼지 모양 오븐장갑으로 그녀의 마음을 조금씩 엽니다.
"살렸으면 책임져라"는 마틸다의 당황스런 말에, 레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결국 그녀의 청부 살인 계약을 받지 않고 대신 킬러로 사는 법을 가르치죠.
레옹은 아시다시피 계약관계에 익숙하고 오로지 그것으로만 이루어진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을 죽이려면 냉철해야하고 무엇보다 망설임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마틸다에게는 제거하기 앞서 깊은 망설임을 보이고 이전과는 조금 다른 연민에 얽메인 계약을 했다는데에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하게 되며 둘은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고,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와 자식과 같은 관계를 지속합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연인의 관계가 보이기도 하지만 뤽 베송 감독은 그러한 요소를 애매하게 차단 해버립니다.
실제로 성관계 장면이 있었지만, 영화상에선 삭제 했다고 합니다. 만약 삭제하지 않았다면 아직 까지도 굉장히 비난 받는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잘 성장하나 싶었지만, 레옹은 마틸다로 인해 작전중 부상을 입는 등 자신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에 조금씩 혼란을 느끼게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곧 마틸다는 스탠스 필드가 근무하는 경찰서로 찾아가 동생의 복수를 하려다 그녀의 머리 위에있는 스탠스 필드에게 오히려 잡히고 맙니다.
그러나 곧 레옹이 경찰서로 따라가 스탠스 필드의 하수인을 모두 죽이고 마틸다를 되찾아 옵니다.
물론, 그것이 스탠스 필드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만들죠.
가끔 경찰서에서 경찰을 죽이고 살아나온 레옹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틸다는 가족의 복수가 아닌 동생의 복수 였다는 점, 스탠스 필드는 어쩌면 레옹에 대한 분노가 아닌 그의 한계에 대한 호기심 일지도 모른다는 점 입니다.
실제로 스탠스 필드는 마약에 의한 광기와 예술의 중독성을 잘 조합해 내는데요, 이런 면이 마치 어린 꼬마아이의 짖굳은 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득을 위해 아무렇지않게 사람을 죽이는 면에서 소름돋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스탠스 필드는 레옹의 거주지를 알아내고 마틸다를 인질로 그를 사살하려고 하지만 된통 당하고 맙니다.
이 때 스탠스 필드는 굉장한 광기를 보이며 모든 경찰을 소집하라는 대사를 치는데요, 사실 이것은 촬여중인 뤽 베송 감독을 웃기려는 애드리브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 진압은 극으로 치닫고 레옹은 마틸다를 살리기 위해 벽을 뚫고 그녀에게 먼저 가면 따라가겠다고 말합니다.
이 때 레옹은 마틸다에게 "덕분에 삶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이 장면이 특히 중요한 것은 그가 처음으로 계약에 얽메이지 않고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가 진정 인간성을 회복하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다행이도 레옹은 경찰 무리 속에서 변장을 하여 잘 빠져나가는가 싶었지만,
약삭 빠르고 눈썰미 좋은 스탠스 필드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리고 그가 쏜 총에 레옹은 힘없이 쓰러집니다.
여기서 카메라 기법이 특히 눈에 띄는 데요, 레옹의 시점으로 바꾸어 바로 눈 앞의 출구와 뒤의 스탠스 필드의 모습을 교차하며 관객들에게 조바심과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총소리 보다 조용하고 밝은 빛으로 관객들의 긴장을 한 순간에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결국 레옹은 바닥에 쓰러지고 죽어가는 채로 스탠스 필드와 직면하는 데요, 그에게 레옹은 마틸다로 부터 온 선물 이라며 수류탄의 안전핀을 건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는 스탠스 필드의 허무한 모습과 함께, 엄청난 폭발로 건물을 날려버리죠.
여기서 관객은 아마 두가지 감정을 느끼게 될 겁니다.
스탠스 필드의 죽음에 대한 통쾌함과 폭발의 오마주, 또는 레옹의 죽음과 폭발의 공허함.
마틸다는 결국 레옹을 만나지 못하고 그녀가 다니던 학교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교장 선생님께서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도울 수 없다.", 학우들은 "저 아이는 누구인가?"와 같은 말을 하며 여전히 마틸다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다들 아시는 듯이 레옹의 마스코트인 작은 화분을 마틸다가 "여기가 좋겠다."며 학교 정원에 심습니다.
자신을 받아주고 잠시나마 소속감과 정체성을 만들어준 레옹을 화분에 담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가 될 것 입니다.
그렇게 마틸다가 혼자가 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 때 엔딩곡으로 sting의 shape of my heart가 흘러나오죠.
명작에 뒤지지 않는 명곡 입니다.
이 영화는 각자의 캐릭터 모두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버릴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연기력은 어느것 하나 문제 삼을 것이 없습니다.
비록 엔딩이 크게 특별하거나 탐구할만한 대상은 아니지만, 먹먹하게 그저 여운을 남기기 참 좋은 영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많은 감정을 담고있지 않습니다.
분노,사랑,외로움,혼란
이 네가지 감정만으로 영화의 의식은 흘러갑니다.
그 중 외로움과 분노는 사실 소외되어가는 사회속 작은 존재를 대변하여 던지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첫번째 포스팅 오늘의 영화 '레옹'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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